강원 홍천군은 치매 사각지대 어르신의 조기발견을 위한 ‘찾아가는 치매검진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군 치매안심센터는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영귀미면·내촌면·남면·북방면·서면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지역 주민 3400여명을 대상으로 치매검진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군은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치매관리 서비스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치매통합관리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자 5개 읍·면 단위로 찾아가는 치매검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홍천읍·두촌면·화촌면·서석면·내면의 75세 이상 주민 1845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 인지저하자 97명을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연계하고 21명을 치매환자로 등록시켰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대면접촉 단절과 일상생활 제약으로 인한 우울감 및 불안감이 치매증상을 더 악화시켜 코로나블루를 호소하는 어르신이 늘어남에 따라 가가호호 직접 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면서 치매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치매검진 조사요원 2명을 추가로 채용했으며, 치매선별검사 직무교육 및 치매안심센터 사업설명 등 원활한 업무 추진을 위한 사전교육과 현장교육도 마쳤다.
군은 전수조사를 통해 치매 조기발견과 치매통합관리 서비스 체계 구축, 치매환자 맞춤형 서비스 연계 및 정보제공으로 지속적인 관리의 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은숙 군 보건소장은 “치매를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할 경우 약 10~15%는 완치가 가능하고 치매의 진행속도도 늦출 수 있어 가족의 고통 부담은 물론 치매로 인한 사회적 비용 또한 절감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치매 걱정 없는 홍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준 홍천군의 65세 이상 노인은 1만9086명으로 전체 인구의 27.91%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 2284명이 치매환자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