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구에서 운영 중인 ‘찾아가는 희망복지 상담소’가 어려운 환경에 처한 대상자들을 발굴하며 복지사각지대의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14일 운영된 ‘찾아가는 희망복지 상담소’에는 약 50여 명의 주민이 방문해 다양한 분야의 개인별 심층상담이 이뤄졌다.
매일 집에만 있어 적적했는데 성동노인종합복지관의 프로그램을 안내받을 수 있었다는 금호동 이00(81세) 어르신부터, 일자리 알아볼 데가 없어 고심하고 있었는데 가까운 곳에서 구직정보를 얻어 전화로 심층상담을 받기로 했다는 김00(58세)씨도 있었다.
특히 정신상담창구를 찾은 유00(73세) 어르신은 한없이 마음이 힘들다고 호소, 심층 상담 시 실제로 자살시도를 한 적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즉시 우울선별검사가 이뤄졌다. 우울증 고위험군에 해당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으로 나타난 대상자는 성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의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받게 되었다.
‘찾아가는 희망복지 상담소’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 생계가 곤란한 주민에게 먹거리를 제공하는 ‘든든 한 끼 누리소’와 연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민관협력 상담창구다. 복지, 주거, 일자리 등 다양한 정책서비스부터 사회‧장애인‧노인복지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증가하는 우울증 등 심리상담도 실시, 매주 목요일 성동구보건소 금호분소 앞에서 운영된다.
올해 ‘찾아가는 희망복지 상담소’ 참여 민관기관과 금호1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이웃의 재(再)발견’ 복지사각지대 발굴 캠페인으로 신금호역 사거리 등에서 복지정보 리플렛을 배부하며 우리 주위의 숨어있는 어려운 이웃을 찾아 달라며 호소했다.
구는 앞으로도 어려운 대상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 제공과 함께 카카오톡 ‘성동이웃살피미’와 같은 주민들과의 복지소통 창구를 넓히며 민관협력으로 위기가구에 처한 대상자들을 적극 발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