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는 5월부터 11월까지 중장년 남성 1인가구를 대상으로 만성질환별 맞춤 식단관리를 위한 ‘나비남 요리조리 건강밥상’ 요리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양천구에 거주하는 50~64세의 중장년 남성 1인가구는 7600여 명으로 구 전체 1인가구 중 무려 14%를 차지한다.
지난해 한국식품영양학회 조사에 따르면 중장년 1인 가구는 다인가구 대비 대사증후군과 혈압 등에서 상당히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특히 대표적 만성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은 중년 남성 사망 원인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심·뇌혈관 질병의 선행 질환이며, 50대 여성보다 50대 남성이 더욱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구는 중장년 남성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당뇨 △근감소증 예방·근력증진 △고혈압·고지혈증 등 대표적 만성질환 관련 3가지 식단관리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참여자 맞춤형 요리교실을 기획했다.
이번 요리 교실은 참가자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목동, 신정, 신월 3개 권역별 공유주방에서 진행한다.
제철 식재료로 실용적인 밑반찬 등의 조리 방법을 배워봄으로써 수강 이후에도 가정에서 건강식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강의가 끝난 후에는 다회용 도시락에 당일 만든 요리를 담아 귀가 시 가져가도록 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구는 보행 불편, 기저질환 등 현장 방문이 어려운 참가자를 고려해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요리교실도 병행한다.
온라인 요리교실에 참여 시 전 참여자 가정으로 밀키트 및 식재료를 사전 배송 오프라인 요리교실 수준의 질 높은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나비남 요리 조리 건강밥상’은 5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된다. 권역별로는 △목동종합사회복지관(5~7월) △양천구 평생학습관·스마트창의인재센터(7~8월) △서부여성발전센터(9~11월) 내부에 위치한 공유주방에서 진행된다.
나비남 요리조리 교실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복지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