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지역화폐 ‘다이로움’ 정책을 고도화해 일상회복 전환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특히 영세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경제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시는 최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익산사랑상품권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다이로움’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운영위원회는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다이로움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한 각계각층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운영위원회는 익산다이로움의 발행목적인 영세 소상공인 보호와 골목상권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5가지 안건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먼저 인센티브 구매 한도 조정과 차등 소비촉진지원금 제도 추진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어 익산다이로움 연매출액 기준으로 가맹점을 제한해 가맹점 상위 쏠림을 방지하고 영세소상공인을 보호하는 방안,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착한소비운동 특별이벤트 업종별 차등 적용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이밖에도 소상공인연합회, 소비자연합회, 시민단체, 지역화폐 전문가 위원들이 ‘참여형 기본소득 확대’로 지역화폐보다 재정 정책수단으로 인식 전환, 지역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가맹점 활성화 방안’등에 대해 심층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익산다이로움의 지속가능하고 건전한 발행을 위한 고도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0년 1월 발행된 다이로움은 연 100억원 목표로 출시됐지만 소비촉진지원금과 각종 이벤트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지난해 발행액이 3500억원까지 확대됐다.
올해 4월말 현재 발행액은 1757억원을 돌파했으며 상반기까지는 소비자에게 최대 120만원(인센티브 60만원, 소비촉진지원금 60만원) 혜택이 지원된다.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익산다이로움 사용결제액이 높은 상위 업체를 올해는 50곳까지 확대해 다이로움 사용은 가능하되, 소비촉진지원금 제외업체로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일상회복 전환에 따른 익산다이로움의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운영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효율적인 고도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골목상권 활성화 및 지역공동체를 강화하는 익산다이로움 이용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익산/문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