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모 통해 설계 최종작 선정, 국제적 감각의 디자인으로 건립
경남 진주시는 지난 25일 동부권의 부족한 공공도서관 시설 확충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 교육 발전과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건립을 추진 중인 동부시립도서관의 부지 조성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동부시립도서관은 총사업비 170억 원을 들여 초전동 장재공원 내 부지 7,970㎡에 연면적 4,400㎡,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건립된다. 주요 시설로는 열람실, 영어도서관,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센터, 편의시설 등으로 생활 SOC 복합시설로 조성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5개국 193개 팀의 작품을 접수, 치열한 경쟁 속에 최종작을 선정했다. 당선작은 국내 건축가와 스페인 건축가의 협업으로 진행되었고 도시에서 공원으로 향하는 ‘여정으로서의 도서관’이란 개념을 건축계획으로 잘 풀어내며 모든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리고 영주 부석사(무량수전)의 배치에서 영감을 얻어 구현한 기단식 건축설계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잘 해석하였으며, 이는 진주의 미래 세대에게도 영감을 주는 개방형 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동부시립도서관이 완공되면 시민들의 독서 욕구를 충족시키고, 도시공원 속에서 책을 통한 휴식과 소통의 장소로 많은 이용이 예상된다. 준공 및 개관은 2023년 12월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도서관 건축공사는 부지 조성공사가 마무리되는 올 8월경부터 시작될 계획”이라며 “설계는 최대한 현재 지형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진행하였으나, 산지라는 지형 여건상 발파 및 굴착이 불가피해 인근 지역 주민들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공사로 인한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진주/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