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가 지난 25일부터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이하 클리닉)’을 운영하며 롱코비드 대상자들의 일상회복 지원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코로나19에 따른 후유증이 한동안 이어지는 것을 뜻하는 롱코비드(Long Covid)는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 등 심장 호흡기 증상에서부터 무기력감, 피로 등까지 다양한 증상을 나타낸다. 두통과 어지러움, 수면장애 등 신경계 이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러한 증상들이 최소 2개월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그대로 방치하면 폐 경화, 심장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함에 따라 구는 별도의 클리닉을 운영하며 주민들의 건강회복 지원에 나섰다.
구 보건소 1층에 위치한 클리닉은 의사 2명과 간호사 1명의 전담인력으로 구성해 운영된다. 코로나19 확진 후 30일이 경과한 구민들을 대상으로 의사 상담이 이루어지며 필요에 따라 흉부촬영(X-ray 검사)이 진행된다. 우울감 등이 있는 경우 심리상담도 실시하며 인지저하 호소자는 CIST(인지선별검사)를 진행해 지속관리를 위해 유관기관과 연계하기도 한다.
운영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9시부터 18시까지이며 이용 희망 시 성동구 전용콜센터(02-2286-7902)로 먼저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코로나19 발생 3년, 그동안 성동구는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에서부터 세계 최초 ‘모바일 전자명부’ 도입, 드라이브 스루 도서 및 대여서비스, 서울대병원과 협력하여 진행한 ‘서울시 1호 예방접종센터’ 운영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선도적인 정책을 추진해왔다.
장기화되는 코로나19와 함께 급증하는 확진자에 대비하기 위해 ‘생활치료센터’를 확충하고 동거가족의 감염 예방을 위한 ‘성동안심숙소’를 마련 운영하였고,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시행 중인 ‘방역 택시비 지원’도 대폭 확대하며 코로나19 감염예방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확진자 재택치료 전환에 따라 ‘일반관리군 전용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하며 ‘격리확인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했고, 1인 가구 등을 위한 ‘현장대응반’도 꾸려 생활물품지원, 의약품 전달 등으로 구민불편을 최소화했다.
마스크와 소독제, 생필품이 든 ‘물품꾸러미’로 회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 구는 롱코비드로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의 건강까지 살피며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가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보다 건강한 일상회복 준비를 위해 마련된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을 통해 심리상담 및 다양한 후유증에 대해 적극 상담 받으시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 여러분의 행복하고 건강한 일상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