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도시관제센터가 가족 살해협박 범죄 용의자를 검거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등 범죄예방과 시민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27일 전했다.
지난 23일 새벽 고성군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가족 중 1명에게 심각한 상해를 입히고 아내에게 휘발유를 뿌려 죽이겠다며 협박한 후 차량으로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날 새벽 3시 40분경 경찰의 협조 요청을 받은 진주시 도시관제센터는 실시간 영상추적에 들어갔고, 오전 7시 20분경 공단로타리에서 명신고 방향으로 이동 중인 용의차량을 발견, 위치와 이동방향을 실시간으로 112상황실에 중계하였다. 용의자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초장동 도로에서 검거되었다.
이번 사건을 포함, 진주시 도시관제센터는 주택가, 골목길, 공원, 학교 등 시 전역에 설치된 3700여 대의 CCTV 영상을 28명의 관제요원들이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해 매년 영상정보 5000여 건을 경찰서에 제공하여 사건 해결 및 범인 검거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진주시의 CCTV망과 도시관제센터의 최첨단시스템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실시간 범죄 추적이 가능하도록 구축되어 있다. 또한 시민에게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시 전역에 설치된 비상벨을 통해 언제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올해 진주시는 범죄 발생에 보다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도시관제센터에서 수집되는 범죄 및 사고 정보를 경찰서와 실시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이에 따라 범죄자 검거는 더욱 신속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스마트도시 인프라와 연계된 범죄예방 기법을 도입하고, 지능형 CCTV, 비상벨, 범죄 빅데이터 분석 등 최첨단 인프라를 갖춰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