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조규일 시장은 지난 13일 증가하는 유기동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진주시 유기동물보호소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시 관계자는 집현면 소재 진주시 직영 유기동물보호소의 관리시설과 보호 중인 유기동물을 둘러보고 관계자 및 봉사자들과 동물복지 추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진주시 보호소는 자연사율 7%로 경남 최저를 유지하고 있지만, 유기동물의 증가로 적정 보호두수인 170마리보다 훨씬 많은 280여 마리의 유기동물을 현재 보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체계적인 관리 및 보호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증가하며 재입양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일부 무책임한 견주들의 반려견 유기도 매년 증가 추세에 있어 반려동물에 대한 시민의식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진주시는 유기동물 보호시설과 올바른 반려문화 조성을 위해 반려동물 종합 지원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현재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진주시 반려동물 종합지원센터는 유기·유실동물의 구조·보호, 유기견 입양지원 업무을 수행할 동물보호센터와 반려동물의 위생, 미용, 행동교정과 반려인의 의식개선 교육 등을 수행할 반려동물지원센터로 구성된다. 총 50억여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반려동물 종합지원센터는 교육과 체험을 통해 바람직한 반려문화 조성에 구심축이 될 것”이라며 “동물보호·복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여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성숙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