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물류창고용 수소지게차 본격 개발
현대건설기계, 물류창고용 수소지게차 본격 개발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1.08.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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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소 인프라 구축되는 2023년 상용화 목표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에스퓨얼셀과 수소 연료전지 지게차 보급 확대를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에스퓨얼셀과 수소 연료전지 지게차 보급 확대를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 건설장비계열사 현대건설기계는 소형 수소지게차 개발에 본격 나선다.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수소 연료전지 전문기업 에스퓨얼셀과 수소 연료전지 지게차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건설기계는 수소지게차 생산과 파워팩 제어·통신시스템을, 에스퓨얼셀은 수소 연료전지 파워팩 개발과 생산을 담당한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수소지게차 라인업을 확대해 다가올 친환경 지게차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한다”며 “또 에스퓨얼셀은 안정적인 수소팩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게 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사가 공동개발하는 지게차용 수소 연료전지 파워팩은 안정화된 출력 성능을 기반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8시간까지 작업할 수 있다.

수소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발생하는데 에너지효율이 높고 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대체에너지로 주목받는다. 수소 연료전지 활용이 활성화된 미국에서는 누적 3만대 이상 수소지게차가 판매돼 월마트, 아마존 등과 같은 대형 물류창고에서 활용된다.

현대건설기계는 국내에 수소충전소 등 관련 인프라가 구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023년까지 소형 수소지게차 상용화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황종현 현대건설기계 산업차량 R&D부문장은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2020년 현대모비스와 함께 국내 첫 5톤급 중형 수소지게차를 개발했다”며 “이번 에스퓨얼셀과의 협업을 통해 물류창고에 특화된 1~3톤급 소형 수소지게차까지 제품군을 확대해 친환경 물류사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스퓨얼셀은 국내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에서 5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며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으로부터 수소전문기업으로 선정됐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