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 대표팀 중 여자 프리스타일스키 하프파이프 종목에 유일하게 출전하는 선수가 있다.
19일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펼쳐지게 될 여자 스키 하프파이프 예선에 출전하는 장유진(17·수리고)이다.
장유진은 스키협회에서 육성 중인 '미래 올림픽 메달리스트' 중 한명으로 이번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과거와 미래'를 상징하는 8명에 속해 오륜기를 들고 입장했다.
비록 이번 올림픽에서 훌륭한 성적을 기대하지는 않지만 생애 첫 올림픽을 즐기고 경험을 쌓아 4년뒤 개최되는 베이징 올림픽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는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일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마운틴에서 열린 2017-2018 FIS 프리스타일 월드컵에 출전했던 장유진은 53.66점을 기록해 출전 선수 33명 중 18위에 오르기도 했다.
장유진은 이번 올림픽을 참가하면서 "무엇보다 실수 안하고 생각한 대로 랜딩(착지)하는게 목표"라며 "이번에는 놀이터처럼 즐기면서 긴장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겠지만 4년 뒤 펼쳐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꼭 메달권에 들고 싶다"고 밝혔다.
프리스타일스키 하프파이프는 경사가 있는 반원통형 슬로프를 내려오며 점프와 회전 등 공중 연기를 선보이는 종목이다.
5명의 심판이 기본동작, 점프의 높이, 회전, 테크닉, 난이도 등에 따른 연기 점수를 100점 만점 기준으로 채점해 평균 점수를 계산하고 순위를 정하게 된다.
클로이 킴이 출전해 알려지게 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와 경기 방식은 비슷하지만 스키와 스노보드 차이점 상 기술상의 차이점이 존재한다.
선수들은 슬로프를 자유롭게 활강하며 공중곡예를 펼치게 되는데 백플립, 트위스트 등 화려한 공중 기술을 선보인다.
여자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최강으로 불리는 선수는 미국의 메디슨 보우먼(24)이다. 그녀는 이미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가장 안정되고 수준 높은 기술을 구사하는 선수로 잘 알려져있다.
여자 프리스타일 선수 최초로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보우먼은 지난해에 부상과 수술 후유증에 시달렸지만 이를 극복하고 이미 정상의 기량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