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 끝으로 은퇴… 유종의 미 거둘지 관심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종목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아이스댄스의 테사 버추-스콧 모이어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지 주목받고 있다.
버추-모이어는 12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끝난 피겨 팀이벤트(단체전)에서 캐나다의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이로써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아이스댄스 금메달,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아이스댄스 은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따낸 버추-모이어는 4개째 올림픽 메달을 수집하면서 올림픽 피겨 선수 최다 메달 기록과 타이(4개)를 이뤘다.
아울러 이들에게 메달을 추가할 수 있는 기회는 아직 남아있다.
오는 19일 진행되는 아이스댄스 종목에서 또 한 번의 메달을 따내면 이들은 피겨 사상 최초로 5개째 올림픽 메달을 따내는 선수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된다.
메달의 색이 금메달일 경우에도 그라프스트룀, 소냐 헤니(노르웨이), 이리나 로드니나(러시아) 등과 함께 같은 종목 역대 최다인 금메달 3개를 수집하게 돼 19일 아이스댄스 종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버추-모이어는 11~12일 열린 단체전에서도 여유있는 1위를 차지해 아이스댄스에서도 금메달 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더불어 이번 대회를 끝으로 두 선수 모두 은퇴를 선언한 만큼 그 각오도 남다를 것으로 보여 이들의 금메달 소식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이에 모이어는 “(소치 은메달 이후)우리는 쓴맛을 다시며 집으로 돌아갔다”며 “너무 가벼운 마음으로 올림픽에 나섰다고 생각한 우리는 4년간의 계획을 짰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