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홍명보호, 쿠웨이트 전 앞두고 막판 담금질
'완전체' 홍명보호, 쿠웨이트 전 앞두고 막판 담금질
  • 장덕진 기자
  • 승인 2024.11.1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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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 "쿠웨이트전까지 완전체로 훈련할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제대로 준비하겠다"
(사진=연합뉴스)

홍명보호가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을 이틀 앞두고 '완전체'로 막판 담금질에 돌입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현지시간 11일 쿠웨이트의 수도 쿠웨이트시티의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21명의 태극전사가 참가한 가운데 첫 현지 적응훈련에 돌입했다.

앞서 지난 11일 새벽 조현우(울산), 김경민(광주), 이창근(대전), 이명재(울산), 이기혁(강원), 김문환(대전), 이태석(포항), 김봉수(김천), 주민규(울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등 10명의 선수와 홍명보 감독 및 코칭스태프는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무려 16시간 만에 쿠웨이트에 도착했다.

중동 무대에서 활약하는 정승현(알와슬), 박용우(알아인), 권경원(코르파카), 조유민(샤르자)을 비롯해 유럽에서 활약하는 김민재(뮌헨), 홍현석, 이재성(이상 마인츠),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백승호(버밍엄), 배준호(스토크시티),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추가로 합류한 가운데 첫 훈련이 진행됐다.

대표팀이 첫 훈련을 소화하는 동안 이현주(하노버)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속속 쿠웨이트에 도착해 현지 적응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손흥민(토트넘), 설영우(즈베즈다), 오현규(헹크)가 합류하면 대표팀은 '완전체'로 최종 훈련에서 손발을 맞출 예정이다. 

다만 26명의 태극전사가 오롯이 전술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사실상 13일 실전이 치러질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예정된 마지막 훈련뿐이라 쿠웨이트전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에 홍 감독은 "대표팀은 1년에 50일도 채 못 본다"며 "그 안에서 팀이 높은 수준에 오르려면 준비를 잘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감독은 이번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방심을 경계했다. 

홍 감독은 "(쿠웨이트가) 비록 FIFA 랭킹과 월드컵 3차 예선 순위에서 약체로 꼽히지만 홈 경기의 이점을 가진 만큼 날씨, 그라운드 상태, 일방적인 응원 등 다양한 변수를 이겨내야만 승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가끔 당연히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 터무니없이 흔들릴 때가 있다. 쿠웨이트전까지 완전체로 훈련할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제대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zh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