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1.5%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공개한 ‘최소한의 성장(Growing at Bare Minimum)’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작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분석과 올해 한국 경제 전망이 담겼다.
29일 보고서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올해 한국 경제 전망에 대해 “수출이 하향 주기에 접어들고 있고 침체된 경제 심리와 모든 경제 부문 활동 둔화로 소비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한국 내수와 관련해 당분간 회복이 쉽지 않다고 관측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은행이 지난해 4분기 기준금리를 두 차례 낮췄지만 소비 진작으로 이어지기까지 앞으로 3~4개 분기가 더 걸릴 것”이라면서 “임금 상승과 민간 부문 고용 활동이 약해질 것으로 보여 가계 소득에도 제약이 가해질 것이고 결국 소비 전반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향후 경기 흐름에 대해서는 금리 인하 효과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모건스탠리는 “정부가 20조원에 달하는 추가경정예산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소규모 기업과 저소득, 고부채 가구를 돕는 것을 목표로 할 가능성이 크고 이를 통해 올해 말부터 내년에 걸쳐 성장률을 20bp(1bp=0.01%p)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은행이 오는 2월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올해 4분기까지 기준금리를 계속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낮은 금리 환경은 올해 4분기부터 소비가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