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란혐의 구속기소에 외신 긴급 보도…"韓 현직 대통령 최초"
尹 내란혐의 구속기소에 외신 긴급 보도…"韓 현직 대통령 최초"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5.01.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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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대다수 한국인 탄핵 지지…강성 尹 지지층은 '사기' 주장"
로이터 "현직 구속기소 전례 없어…유죄 시 무기징역 또는 사형"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의 탄핵심판 4차변론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증인신문을 하고 있다. (사진=헌법재판소)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의 탄핵심판 4차변론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증인신문을 하고 있다. (사진=헌법재판소)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되자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NYT는 26일(현지 시각)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에 관여했던 전직 국방부 장관 등과 함께 법정에 서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수 한국 국민은 그의 탄핵에 찬성하고 그가 내란죄를 저질렀다고 생각한다" 면서도 "강성 지지층은 그의 탄핵을 '사기'라고 주장해 왔으며 일부는 지난 19일 구속영장 발부 당시 법원에 난입해 충격을 줬다"고 강조했다.

다수 외신은 사상 최초의 한국 현직 대통령 기소라는 점을 소개하면서 내란·외환죄에 한해 현직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수 있는 한국의 헌법 및 사법 체계를 소개했다.

미 CNN 방송은 윤 대통령 기소에 대해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촉발된 정치적 소용돌이의 가장 최근 전개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현직 대통령은 대부분 범죄에서 형사상 소추되지 않는 면책 특권을 가지지만 이런 특권에서 내란 및 외환 혐의는 제외된다"라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직 한국 대통령이 기소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면서 유죄 시 형량이 무기징역 또는 사형에 처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신화통신, 교도통신 등 다른 외신들도 윤 대통령 기소 소식을 신속히 타전하면서 현직 한국 대통령의 기소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윤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이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54일 만이다.

mjkim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