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구미시가 대한민국 산업화역사를 조명할 ‘국립문화기관 구미분관 유치’에 청신호를 켰다.
17일 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수립한 중장기 정책인 ‘문화한국 2035’에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지역 분관 확대계획이 포함돼 ‘구미산업화역사관’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기틀을 다진 산업화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등 그 정신적 유산을 전승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해부터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 문체부를 비롯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경상북도에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구미산업화역사관’ 건립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문체부의 중장기 비전 정책인 ‘문화한국 2035’에 반영돼 ‘국립문화기관 구미분관 유치’에 탄력이 붙었다.
따라서 구미산업화역사관이 건립되면 산업단지 내 역사테마공간 창출 △한국 경제 성장 과정 재조명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위상정립 △한국형 경제성장 관련 관광상품 개발 등이 기대된다.
김장호 시장은 “구미산업화역사관이 건립되면 대한민국이 이룩한 세계적인 산업성장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구미가 대한민국 대표산업도시이자 문화도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1969년부터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해 수출주도형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2005년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수출 300억 달러를 달성하는 등 산업인력 양성의 요람인 구미전자공업고, 금오공업고, 오운여자상업고 등도 소재하고 있어 산업화의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