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협업해 2025년도 '국회 최고위과정'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국회의원과 국회공무원의 입법·정책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하며, 국내 최고 석학들이 주요 국가현안과 아젠다를 분석하고 토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최고위과정은 ▲국제정치와 대한민국 ▲기후위기와 인구위기 ▲과학기술과 국가전략 등 세 가지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2월, 6월, 8월 총 세 차례에 걸쳐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각 주제를 독립적으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국제정치와 기후·인구문제, 미래 신기술과 국가 전략 등을 ‘통섭(統攝)’의 관점에서 분석해 대한민국이 직면한 복합적인 도전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과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김민기 국회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기후 및 인구위기의 심화, 반도체·AI 등 신기술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 등 전에 경험하지 못한 복합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국제정치·미래연구·첨단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통해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폭넓고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월 20일부터 4주간 매주 목요일 오전 7시 30분에 진행되는 첫 번째 과정 '국제정치와 대한민국'에서는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종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실장, 신성철 前 KAIST 총장, 박경렬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 등이 참여해 ▲트럼프 2기, 대한민국의 대응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및 통상정책 ▲글로벌 기술패권시대의 외교전략 ▲전환기 국제질서와 개발협력 등을 심층 분석할 예정이다.
강의 후에는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토론이 이어지며, 이를 통해 국회의원과 공무원들은 현안 대응 및 입법 방향 설정에 대한 다각적인 시사점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회사무처와 KAIST는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향후 다양한 정책 연구 및 교육 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