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KAIST, '국회 최고위과정' 실시
국회사무처-KAIST, '국회 최고위과정' 실시
  • 허인 기자
  • 승인 2025.02.1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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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기후위기·과학기술 집중 진단

국회사무처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협업해 2025년도 '국회 최고위과정'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국회의원과 국회공무원의 입법·정책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하며, 국내 최고 석학들이 주요 국가현안과 아젠다를 분석하고 토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최고위과정은 ▲국제정치와 대한민국 ▲기후위기와 인구위기 ▲과학기술과 국가전략 등 세 가지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2월, 6월, 8월 총 세 차례에 걸쳐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각 주제를 독립적으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국제정치와 기후·인구문제, 미래 신기술과 국가 전략 등을 ‘통섭(統攝)’의 관점에서 분석해 대한민국이 직면한 복합적인 도전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과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김민기 국회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기후 및 인구위기의 심화, 반도체·AI 등 신기술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 등 전에 경험하지 못한 복합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국제정치·미래연구·첨단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통해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폭넓고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월 20일부터 4주간 매주 목요일 오전 7시 30분에 진행되는 첫 번째 과정 '국제정치와 대한민국'에서는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종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실장, 신성철 前 KAIST 총장, 박경렬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 등이 참여해 ▲트럼프 2기, 대한민국의 대응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및 통상정책 ▲글로벌 기술패권시대의 외교전략 ▲전환기 국제질서와 개발협력 등을 심층 분석할 예정이다.

강의 후에는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토론이 이어지며, 이를 통해 국회의원과 공무원들은 현안 대응 및 입법 방향 설정에 대한 다각적인 시사점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회사무처와 KAIST는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향후 다양한 정책 연구 및 교육 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hurin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