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다시 (가계부채가) 증가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에서 가계부채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참석자들은 그간 가계부채 GDP(국내총생산) 대비 비율이 지난 2004년 이후 17년 연속 증가하고 특히 코로나19 기간 급증해 2021년말 98.7%까지 치솟으면서 우리 경제 잠재 리스크로 지적됐다고 짚었다.

다만 2022년 이후 3년 연속 하락해 코로나19 이전 수준(2019년 89.6%)에 근접한 90%대 초반(90.5% 내외, 2025년 4월 확정)으로 예상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가계부채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권한대행은 "가계부채 비율이 국가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평가되는 80% 수준까지 안정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가계부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2025년 3.8%) 범위 내에서 일관성 있게 관리해야 한다"며 "올해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2월 중 확정·발표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최 권한대행은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지만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높은 경계 의식을 갖고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점검 체계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신아일보] 김보람 기자

김보람 기자

이 기자가 작성한 다른 기사 전체보기

• 금리 동결되나…최상목, "가계부채 증가 유의" 강조
• 기업 체감경기 넉 달째 감소…건설경기 둔화·내수 부진 여파
• 세종대, 대한민국 해군과 '해군 첨단과학기술융합센터' 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