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청년 나이 49세까지 대폭 확대
인제군, 청년 나이 49세까지 대폭 확대
  • 백남철 기자
  • 승인 2025.03.17 12:07
  • 댓글 0

나이 19~39세 → 18~49세
인구 7,713명에서 11,499명으로 늘어나
강원 인제군청 전경 (사진=신아일보 백남철 기자)

강원 인제군이 청년 나이 기준을 대폭 상향 조정하며, 더 많은 지역 주민들이 청년 정책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인제군은 최근 인제군 청년 기본 조례 일부 개정 조례를 확정 공포하고, 청년의 나이 기준을 기존 19세 이상 39세 이하에서 18세 이상 49세 이하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인제군 청년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인구(31,535명)의 24.5%였던 7,713명에서 36.5%인 11,499명으로 크게 늘어난다.

이번 개정은 청년들의 사회 참여와 자립 기반 마련을 목표로 지난 2021년 제정된 인제군 청년 기본 조례의 취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인제군은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등 5개 분야에서 31개 사업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특히, 청년들의 사회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구성된 ‘청년정책 참여단’이 오는 3월 19일 위촉식을 갖고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참여단은 지역 현안 발굴과 공공정책 제안, 군정 모니터링 등을 통해 기존 청년 정책을 개선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군은 북면 월학리 일원에 조성 중인 ‘청년 커뮤니티 센터’를 상반기 중 완공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회의실, 커뮤니티 공간, 공유 주방, 야외 마당 등을 갖춘 복합 공간으로, 청년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개방된다.

이외에도 인제군은 공공임대주택 및 청년 보금자리 조성, 한림 M-Campus@인제와 연계한 취업 아카데미 및 메이커 공작소 운영 등 청년 맞춤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경제와 사회 구조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정책을 통해 청년들이 살고 싶은 인제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shina763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