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장동 382 일대에 '24층·260세대' 아파트 조성 추진
서울 마장동 382 일대에 '24층·260세대' 아파트 조성 추진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7.2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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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기획 확정…구릉지 특성 반영 친환경 단지 계획
서울시 성동구 마장동 382 일대 재개발 사업지. (자료=서울시)
서울시 성동구 마장동 382 일대 재개발 사업지. (자료=서울시)

서울 마장동 382 일대가 신통기획을 통해 지상 24층·260세대 규모 구릉지 특성을 반영한 친환경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성동구 '마장동 382 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이 최근 확정됐다. 

마장동 382 일대는 막다른 골목과 급경사지로 접근성이 떨어져 고립된 지역이다. 재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진입도로 개설이 어려워 근본적인 주거환경 개선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신통기획 확정에 따라 이 지역 일대는 구릉지 특성을 반영한 지상 24층 내외, 260세대 규모 주거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신통기획을 통해 이 지역 일대에 다수 개발사업이 추진되는 점을 고려해 도로 등 기반 시설을 서로 연계할 수 있도록 통합적 기반 시설 계획지침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차량과 보행으로 주요 간선도로는 물론 마장역과 청계천, 한양대 캠퍼스 등 주요 시설 접근이 쉬워진다.

마장동 382 일대 재개발과 사근동 293 일대 재개발, 마장세림아파트 재건축, 한양대 제2캠퍼스 개발 등을 연계해 진입도로와 보행로를 일괄 정비하고 가로와 외부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북측 살곶이2길을 사근동11나길과 연결해 마장역세권부터 청계천까지 이어지는 지역 주민 생활 공유 가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높이규제 완화로 동 간 거리를 넓혀 살곶이2길 변에서 한양대 임야 방향으로 열린 통경축을 확보하고 지형 단차가 발생하는 구간에는 주민 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해 효율적 건축 배치를 꾀한다.

아파트 단지 개발로 인해 기존 보행 동선 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양대 산책로와 단지 내 보행 동선, 마장역세권, 청계천까지 주변 지역과 연결되는 보행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임상이 양호하고 생태가 잘 보존돼 주민 산책로로 애용되는 한양대 제2캠퍼스 내 녹지 보존 구역과 보행 동선을 연계할 방침이다.

해당 사업지는 신통기획 절차 간소화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와 사업 시행계획 심의를 통합해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정비계획 수립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마장동 382 일대는 열악한 도로 여건과 급경사 지형으로 자생적인 정비가 이뤄지지 못해 주민 불편을 겪어 왔다"며 "앞으로도 개발 소외 지역 지원을 위한 공공의 책임과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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