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 주파수 40MHz 추가 할당" 공문 제출
SKT, "5G 주파수 40MHz 추가 할당" 공문 제출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2.01.2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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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외 통신3사 모든고객 편익제고 방안 마련 후 '경매' 요구
이통3사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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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LG유플러스 외 통신사들도 동일 조건의 5G 주파수를 확보한 후 경매를 진행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25일 과기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SKT 관계자는 “이번 5G 주파수 할당은 특정 사업자만 이득을 보는 등 공정성을 상실했기 때문에 3사 고객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 후 경매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3사 모든 고객의 편익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SKT는 또다른 5G 대역인 3.7GHz 이상 대역 40MHz 주파수(20MHz x 2개 대역)도 함께 경매에 내놓을 것을 제안했다. 정부가 당초 주파수 할당 목적으로 밝힌 ‘고객편익’과 ‘투자촉진’에 가장 합당하다는 게 SKT 입장이다.

SKT 측은 “이번 제안이 3사 모두 추가 5G 주파수를 확보해 공정경쟁이 가능하다”며 “모든 국민의 편익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외산장비가 아닌 국산(삼성전자) 통신장비 투자 촉진을 위해서도 3.7GHz 이상 대역 주파수가 함께 할당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SKT 주장에 따르면, 인접대역 LG유플러스 고객들은 주파수 할당 즉시 기존 단말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반면 원격대역인 나머지 두 통신사 고객들은 통신사가 주파수를 획득해도 현재 주파수집성(CA, Carrier Aggregation) 지원 단말이 없어 혜택을 누릴 기회조차 없다는 것이다. 갤럭시S22 단말기부터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지만 고객들이 혜택을 누리기 위해선 24년 정도나 돼야 적정 수준 기능 지원이 가능하다.

SKT 관계자는 “서비스 품질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주파수를 어느 한 사업자만 공급받게 됐을 때에 다른 사업자는 아무리 대응 투자를 위한 노력을 해도 일정기간 동안은 근본적인 품질(데이터 속도) 차이를 극복할 수 없다”며 “때문에 절박한 심정으로 추가 주파수 할당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