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권 강화' 위한 법·제도 개선 추진 당부하기도

국민의힘은 18일 골목경제 회복과 지방소멸 문제 해결을 위해 각각의 사안을 집중 논의할 상설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강조하며 국민의힘이 관련 정책 마련에 힘을 보탤 뜻을 밝혔다.
권영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소상공인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전체회의에서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지만 국민 삶을 지키는 일은 우리 당의 최우선 과제"라며 "모두가 한 마음이 돼 골목경제의 활력과 내수경제 전환점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위원장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우리 경제의 뿌리이고 버팀목"이라며 "내수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안정적인 기반을 조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가 장기화되면서 내수부진과 경기침체의 직격탄이 소상공인에게 떨어졌다"고 짚었다.
이어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의 아픔을 세심히 챙기지 못해 송구할 따름"이라며 "당 소상공인위원회서도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며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형식 당 소상공인위원회장은 "좀 더 소상공인과 직능인 그리고 자영업자들과 가까운 조직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자영업자, 소상공인은 국민의힘의 지지 기반이라고 할 수 있다"며 "중산층 지지정당인 국민의힘의 지지 기반 확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소상공인위원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뒤이어 같은 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지방자치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간담회에도 참석해 지방소멸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줄 것을 당부했다.
권 위원장은 "지방자치는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된 제도"라며 "우리 당은 지방자치 핵심인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지방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처한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지방 소멸 문제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지방 인구가 감소하며 지역경제 침체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방 정부 재정 자립도를 높이는 문제와 주민들의 의사 결정 과정에 적극 참여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필요하다"며 "지방자치위를 중심으로 지방 분권 강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지방의회와 지방정부가 주민과 더 긴밀히 소통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당 소속 지자체장들이 혁신적으로 추진해 성공한 정책들을 전국적으로 확산하려는 노력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저 역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서 관련 활동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