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대형산불 예방 총력 대응…'시민 동참 호소'
속초시, 대형산불 예방 총력 대응…'시민 동참 호소'
  • 백남철 기자
  • 승인 2025.04.0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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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묘객들의 실화
영농 부산물 소각 행위 집중 단속
청명·한식 등 산불 취약시기 대비 가용자원 총동원
이병선 속초시장, 대형산불 예방 관련 현장 점검 모습 (사진=속초시 제공)

강원 속초시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대형산불과 산불재난대응경보 심각 단계 발령에 맞서기 위해 산불 예방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최근 영동 지방에 건조 특보와 강풍 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산불 위험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성묘객들의 실화와 영농 부산물 소각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해 산불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기존의 산불 예방 주·야간 감시원 100명과 산불 전문 예방 진화대 35명에 더해 속초시청 전 직원의 25%인 200여 명을 산불 취약 지역에 투입했다.

관내 집단 묘지 구역 등 산불 취약 지역에는 산불 관련 처벌 규정을 담은 현수막을 여러 곳에 게시해 시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동 단위로 산불 예방 마을 예찰단을 조직해 순찰과 감시 활동을 강화했다. 또한 36개 마을 방송을 통해 오전과 오후 각각 3차례씩 산불 예방 홍보 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전국적으로 유례없는 대형 산불로 큰 고통을 겪고 있으며, 우리 지역 역시 건조한 대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속초시는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과 행정력을 총동원해 봄철 산불 발생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산불은 사람들의 실화에서 비롯되는 만큼, 시민 모두가 산불 예방 활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shina763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