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웅號 웰컴저축은행, 나홀로 산불 구호 성금…5대 저축銀 중 ‘유일’
김대웅號 웰컴저축은행, 나홀로 산불 구호 성금…5대 저축銀 중 ‘유일’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5.03.3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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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OK 등 상위 저축銀 "피해 규모 구체화되면 지원 방법·규모 결정"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 (사진=신아일보DB)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 (사진=신아일보DB)

웰컴저축은행이 역대 최대 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과 지역 복구를 위해 저축은행 상위 5개사(SBI·OK·한국투자·웰컴·애큐온) 중 유일하게 개별 지원금을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저축은행들은 정확한 산불 피해 규모가 확정된 후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31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27일 저축은행업계 처음으로 산불로 고통을 겪는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지역 주민을 돕기 위해 성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객 성원으로 회사가 성장한 만큼 선제적으로 지원하자는 게 김대웅 대표이사(부회장)의 의지”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과거부터 항상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웅 대표이사는 2017년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먼저 2022년에는 폭우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나섰고 경북 울진, 강원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금도 전달했다. 이어 2023년에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임직원 기부금을 전달했고, 지난해에는 서천시장 화재로 피해를 본 고객을 위한 긴급 금융 지원을 실시했다.

웰컴저축은행이 건넨 도움의 손길은 저축은행업계 처음이자, 자산 기준 상위 5개사(SBI·OK·한국투자·웰컴·애큐온) 가운데 유일하다.

SBI저축은행은 산불 피해 규모가 구체화하는 시기에 맞춰 피해 지원 방법과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 OK저축은행은 내부 검토 중으로 산불 피해 지원 방안을 고민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한국투자저축은행과 애큐온저축은행은 개별 지원을 계획하고 있지 않았다.

앞서 SBI와 OK저축은행은 2022년 강원 산불 피해 당시 기부 행렬에 동참했고, 한국투자저축은행과 애큐온저축은행은 당시에도 기부하지 않았다.

저축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개별적으로는 웰컴 만 기부한 것이 사실이지만, 저축은행중앙회를 앞세워 업계 차원에서 기부 행렬에 동참한 저축은행도 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28일 전국적인 산불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 지원을 위한 성금 5000만원을 조성해 기부했다. 성금은 국내 79개 저축은행 모금으로 마련됐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업계 상황이 좋지 않지만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 지역 사회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전체 저축은행이 마음을 모아 성금을 조성했으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