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성 산불 재발화… 헬기 투입 진화
안동·의성 산불 재발화… 헬기 투입 진화
  • 장덕진 기자
  • 승인 2025.03.29 09: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북부 잔불 정리에 헬기 집중 투입…"오후 강풍 우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북 안동과 의성에서 밤사이 산불이 부분 재발화해 산림 당국이 진화 잔업에 나섰다.

29일 산림 당국 등에 따르면 산림 당국은 전날 밤 안동시 남후면 고하리 일대 중앙고속도로 부근에서 재발화한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이날 헬기 11대를 투입했다.

앞서 안동시는 자정 무렵 주민 신고를 받고 재발화 산불 진화에 나섰고 오전에 불길을 잡았다.

재발화 당시 화선이 길게 늘어선 것으로 알려졌고 한국도로공사는 인근 중앙고속도로 양방향 통행을 한때 차단하기도 했으나 다시 재개했다.

경북 의성에서도 이날 오전 신평면 교안1리 야산·증율1리 누룩골에서 산불이 재발화해 산림 당국은 헬기 3대와 산불전문진화대와 공무원 등 230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또한 의성군 사곡면 신감리 소감 마을과 대감 마을 사이에는 군청 공무원과 육군 50사단 장병 등 50명이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투입돼 전날부터 끄지 못한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이날 의성군에 투입된 헬기는 총 9대다.

의성군 관계자는 "등짐펌프를 지고 산에 올라가서 연기가 날 때마다 끄는 상황"이라며  "오후부터 바람이 강해진다고 해 긴장 중"이라고 밝혔다.

경북에서는 지난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괴물 산불이 4개 시·군으로 확산한 뒤 약 150시간 만인 28일 오후 5시께 모두 진화됐다.

zh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