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공매도 재개 첫날 2500선 붕괴…외인, 매도세 폭탄
[마감시황] 코스피, 공매도 재개 첫날 2500선 붕괴…외인, 매도세 폭탄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5.03.3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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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정은 기자)
(사진=신아일보DB)

코스피와 코스닥은 공매도 재개 첫날 하락 마감했다. 

2023년 11월 전면 금지됐던 공매도가 17개월 만에 재개됐다. 특히 이번 공매도는 전 종목이 허용됐으며 이는 2020년 3월 이후 5년 만이다.

공매도는 앞으로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실제 주가가 하락하면 주식을 되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고 차익을 얻는 매매 기법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6.86포인트(p, 3.00%) 내린 2481.12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 거래일보다 44.54p(1.74%) 내린 2513.44에 개장했다.

특히 코스피는 두 달만(지난달 10일 장중 2499.18)에 2500선 밑으로 내려왔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0.91p(3.01%) 내린 672.8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이날 오전 전 거래일보다 10.34p(1.49%) 내린 683.42에 장을 시작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외국인이 매도세를 보였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7942억원, 6624억원 매수를, 외국인이 1조5796억원 매도했다.

코스닥은 개인과 기관이 598억원, 1474억원 매수했고 외국인이 2162억원 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비철금속과 우주항공·국방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48%, 0.05% 올랐다. 반면 화학과 반도체·반도체장비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5.18%, 4.21% 내렸다.

대차 잔고 비중이 높은 종목들이 크게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99% 떨어진 5만7800원, LG에너지솔루션은 6.04% 하락한 33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와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4.32%, 7.05% 내린 19만700원, 9만6200원에 장을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4원 오른 1472.9원에 장을 마쳤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아시아 주식시장이 동반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날 증시 하락이 공매도 재개에 따른 낙폭 원인이라고 보긴 다소 무리가 있다"면서 "또 예상대로 대차 잔고 비중 높던 이차전지, 전력기기 등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