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올해 개인 1390억 순매수…전체 1위

차별화된 비과세 혜택과 높은 월배당률 알려지며 관심 높아져

삼성자산운용은 코덱스(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올해 개인 누적 순매수가 1390억원으로 전체 커버드콜 상품 39개(국내, 해외 포함)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자산 커버드콜 ETF 가운데 첫 사례로, 그동안 해외 대비 국내 커버드콜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는 코스피 200과 장내 파생상품을 이용해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타겟커버드콜 ETF다. 지난 연말 상장한 이후 두 달 만에 순자산 2000억원을 돌파했고 현재(3월13일 기준)는 순자산 3223억원까지 성장했다.

또 연 15% 프리미엄 수익을 목표로 주 단위 코스피200 콜옵션 매도 비중을 유동적으로 조절해 코스피200지수가 상승할 경우 해당 지수 상승에도 일부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 2%대 수준으로 예상되는 코스피200종목 배당금도 합산해 월 분배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기대 분배 수익률은 연 17%에 이른다.

삼성자산운용은 이 상품이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은 이유가 콜옵션 매도로 발생하는 기대 프리미엄 수익 15%와 보유한 국내주식 시세 차익에 대해 비과세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자산 수익이 비과세 대상인 만큼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민감한 현금보유 자산가들에게 더 주목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연간 2%대로 예상되는 배당금 수익에 대해서는 배당소득세가 발생한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연초 이후 KODEX 커버드콜 ETF 10종 개인 순매수가 6500억원에 달해 전체 커버드콜 상품 가운데 50%를 차지하며 KODEX 상품들이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며 "특히 작년까지만 해도 해외 자산에 연계된 커버드콜이 대세였으나 최근 '세금 없이' 국내 주식 시세차익과 장내 파생상품 수익으로 매월 고배당과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국내 자산 연계 커버드콜 상품들로 자금 유입이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정은 기자

him565@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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