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맹학교는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대전광역시 소재 일반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시각·청각장애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전시청각장애특수교육지원센터(이하 시청각지원센터) '아웃리치 겨울 계절학교'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겨울방학을 통해 진행된 겨울 계절학교에서는 ▲시기능 교육 ▲수어 ▲일상생활 기술과 지역사회 적응 교육 ▲시각 협응 및 보행 훈련 ▲공공생활 예절 교육 ▲요리활동 및 식사 예절 ▲원예·공예·난타 등 문화 예술교육 ▲신체건강활동(골볼, 특수체육) ▲독서교육·보드게임 ▲바리스타 체험 ▲현장체험 학습(아쿠아리움, 스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美 퍼킨스 맹학교에서 최초로 시도된 아웃리치(outreach) 프로그램은 주말이나 여름 기간을 활용해 관내 시각장애 학생들이 학교를 방문, 단기간에 특별한 교육을 받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전맹학교 시청각지원센터에서 수행 중인 '아웃리치 계절학교'는 이를 국내 및 지역 실정에 맞게 수정·보완한 것으로 작년부터 청각장애 학생들까지 참여 대상자로 포함시키는 등 감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원스톱 교육 지원 체계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문성준 교장은 "아웃리치 계절학교의 궁극적 가치는 각기 다른 잠재력과 특성을 지닌 학생들이 최대한 많은 삶의 경험치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일반학교에서 통합교육을 받고 있는 시·청각장애 학생들이 잔존 감각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게끔 동기를 부여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긍정적 변화를 이루어 낼 수 있도록 프로그램 구성과 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7년 대전저시력지원센터라는 이름으로 대전맹학교 내 개소한 대전시청각장애특수교육지원센터는 '시·청각장애 학생 스포츠데이, 아웃리치 계절학교, 부모교육, 장애이해교육, 청각장애 보장구 수리' 등 다양한 교육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매년 저시력 노트, 타이포스코프, 저시력 검사 도구, 저시력용 스마트폰 거치대 등 장애 학생의 교육에 필요한 도구를 개발·보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