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매출 '400조'…중공업 증가율 1위
삼성 매출 '400조'…중공업 증가율 1위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5.03.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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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삼성 계열사 21곳 2024년 기준 매출조사
삼성그룹 매출추이.[이미지=CXO연구소]
삼성그룹 매출추이.[이미지=CXO연구소]

지난해 삼성 그룹 국내 계열사 전체 매출이 400조원 내외 수준으로 예측됐다. 역대 2번째 높은 규모로 삼성전자와 삼성중공업의 매출이 전년대비 20% 이상 늘면서 그룹 성장을 견인했다.

20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주요 삼성 계열사 2024년 매출 현황 조사결과’ 삼성전자 등 이달 19일까지 파악 가능한 주요 삼성 계열사 21곳의 지난해 매출 규모는 388조원이었다. 아직 공시되지 않은 40여곳 계열사까지 합치면 그룹 전체 매출 규모는 397조~402조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역대 최고치인 지난 2022년(418조원)에 이어 2번째로 높은 매출이다.

매출 선두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로 전년대비 22.7% 상승한 209조원을 기록하며 그룹사 중 매출 1위에 올랐다. 매출 2~3위는 1년 새 자리가 바꼈다. 2023년 매출 2위였던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대신 삼성생명은 같은 기간 3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 

[이미지=CXO연구소]
[이미지=CXO연구소]

증가율로 보면 삼성중공업이 2023년 매출 7조9072억원에서 지난해 9조8674억원으로 24.8% 올리며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 19%(2023년 2조9387억원→2024년 3조4971억원) △호텔신라 18.1%(2조1527억원→2조5428억원) △삼성웰스토리 11.9%(2조5936억원→2조9027억원)  △삼성전기 11.8%(6조7958억 원→7조5985억원) △제일기획 11.6%(1조2440억원→1조3879억원) 순으로 최근 1년 새 매출 외형이 10% 넘게 증가했다. 이외 △삼성화재(8.1%) △삼성E&A(7.7%) △에스원(7.5%) △삼성생명(6.7%) △삼성SDS(5.4%) △삼성전자판매(5.1%) 등은 최근 1년 새 매출이 5%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SDI는 재작년 19조1063억원이던 별도 기준 매출이 지난해 16조978억원으로 15.7% 줄었다. 이외 최근 1년 새 매출이 5% 넘게 떨어진 기업은 △삼성물산(-6.4%) △삼성디스플레이(6.2%) 등으로 파악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 국내 계열사 매출 500조원 시대는 현재 사업구조로는 향후 5년 내 달성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기존 사업 이외에 괄목할만한 신사업 육성이 절실하다”며 “삼성으로서는 매출 외형 성장과 함께 고부가가치의 영업내실을 탄탄히 다져나가는 것도 각 계열사 CEO에게 중요한 과제로 남겨졌다”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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