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0.58% 오른 배럴당 76.48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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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달러 약세 영향으로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32달러(0.44%) 오른 배럴당 72.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44달러(0.58%) 높은 배럴당 76.48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106.38로 전장보다 0.74% 하락했다.
원유 가격은 달러로 표시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구매자들 사이에서 원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발언이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베센트 장관은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장기물 비중을 늘릴 가능성에 대해 “시기상조(That's a long way off)”라고 말했다. 장기물에 대한 물량 부담이 줄어들면서 국채 수익률과 달러인덱스는 하락했다.
베센트 장관은 또 달러 가치 관련해서는 “전통적인 경제 이론은 모든 관세는 달러를 강하게 한다고 하지만, 11월 5일 이후 시장은 미래에 살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그(관세 부과)중 일부를 가격에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현재의 높은 달러 가치는 관세 위험을 이미 반영했다는 의미로 이 발언이 전해진 후 달러인덱스는 낙폭을 키웠다.
한편 미국 원유 재고는 증가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는 지난 14일 기준 4억3250만배럴로 전주보다 460만배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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