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남자 간호사 4만 명 돌파…신규 간호사 10명 중 2명 '남성'
국내 남자 간호사 4만 명 돌파…신규 간호사 10명 중 2명 '남성'
  • 강성은 기자
  • 승인 2025.02.2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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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협회 "남자 간호사의 긍정적 이미지 확산"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남자 간호사 수가 63년 만에 4만 명을 돌파했다. 

20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2025학년도 제65회 간호사 국가시험에서 전체 합격자 2만3760명중 남자 합격자 수는 4292명으로 18.1%를 차지했다. 올해 간호사 국가시험 합격자 10명 중 2명은 남성인 셈이다. 

이로써 국내 남자 간호사 수는 4만305명까지 늘어났다. 최초 남자 간호사 면허 취득자가 나온 1962년 이래 처음으로 4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간호사 면허자(56만여 명)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7%가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 남학생 합격자 수 및 전체 합격자 중 남학생 비율은 2019년 2843명(13.8%), 2020년 3179명(14.7%), 2021년 3504명(16.1%), 2022년 3648명(15.6%), 2023년 3769명(16.1%), 2024년 4050명(17.2%), 2025년 4292명(18.1%)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초 남자 간호사는 1936년 삼육보건대학교 전신인 서울 위생 병원 간호원 양성소에서 배출된 이후 1961년까지 22명이 양성됐다. 그러나 당시 여성에게만 간호사 면허를 줘 남성들은 간호사로 인정받지 못했다.

최초 남자 간호사 면허 취득자는 1962년 서울위생 간호전문학교 학교장을 지낸 조상문씨다. 

간호협회는 "그동안 드문 존재로만 여겨져 왔던 남자 간호사도 당당한 간호 전문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간호부서 내에서도 함게 팀을 이뤄 일해보고 싶은, 신뢰할 수 있고 믿음이 가는 동료라는 긍정적 이미지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51winter@shinailbo.co.kr
강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