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당 지급 않는 노동착취는 경영계도 원치 않아"
"악용할 의도로 속이고 의심하면 대화·타협 불가"
"악용할 의도로 속이고 의심하면 대화·타협 불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news/photo/202502/2003543_1117660_344.jpg)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주 52시간 예외와 주 4일제는 양립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본인의 SNS(소셜미디어)에 "흑백논리에 익숙하다 보면 빨강이나 회색이 있는지 잊게 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는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주 4일 근무제 도입 필요성에 대해 언급한 것을 두고 여권에서는 '반도체업계 종사자 주 52시간 적용 제외 노선과 모순되는 것 아닌가'라는 지적이 나온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주 52시간제 예외 문제를 두고 △국제 경쟁력 확보가 긴요한 반도체 산업 R&D 연구에 한해 △총노동 시간을 늘리지 않고 △연봉 약 1억 5000만 원 이상의 고액연봉자가 개별 동의하는 경우 △노동시간 변형에 따른 수당(연장, 심야, 주말)을 전부 지급하는 조건 △수년간 한시적으로 △건강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 등 조건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총 노동시간 연장이나 노동시간 변형에 따른 수당을 지급 안 하는 노동 착취, 노동조건 악화로 국가 경쟁에 나서겠다는 것은 그 자체 논리모순이라 경영계도 원치 않는다"면서 "악용할 의도로 상대를 속이려하고 의심을 하면 대화와 타협이 불가능하다. 객관적 사실은 서로 인정하고 소통을 통해 의심을 거두고 합리적 절충점을 찾도록 진지하게 대화해야 한다"고 했다.
[신아일보]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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