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신예 김민선-이나현, 3관왕 달성으로 '유종의 미' 거둔다
빙속 신예 김민선-이나현, 3관왕 달성으로 '유종의 미' 거둔다
  • 강성은 기자
  • 승인 2025.02.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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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출격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27·의정부시청)과 이나현(21·한국체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위한 도전에 나선다.

두 선수는 11일(한국시간) 오후 12시 55분부터 5시까지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 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리는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 출격한다.

한국의 자존심인 쌍두마차 김민선과 이나현은 3관왕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목표다.

대한민국 국민들과 외신들이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스피드스케이팅 마지막날인 이날 막판 스퍼트를 위해 김민선과 이나현은 또 한 번의 금빛 질주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둘은 단거리 듀오라고도 불리며 팀 스프린트에서 우승해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신설된 100m에선 이나현이 금메달, 김민선이 은메달을 차지했고 500m에선 김민선이 금메달, 이나현이 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특히 김민선은 2022년 베이징 올림픽을 기점으로 한국 여자 빙속의 새로운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이번 아시아게임을 통해 급성장한 이나현은 김민선과 겨룰 만한 기량을 갖췄음을 증명했다. 

다만 두 선수 모두 단거리에 특화되어 있는 만큼 전통적으로 장거리에 강세를 보이는 중국과 일본 선수들을 꺾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메이, 인치 등 중국 선수들과 야마다 리오, 구보 안나 등 일본 선수들을 넘어서야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다.

김민선과 이나현의 컨디션이 최고조에 올라와 있고, 한국 빙속 선수들의 기세가 등등한 만큼 아시아 여러 나라의 선수와 감독들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장징 중국팀 총감독은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깨끗한 금메달을 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치열하게 경쟁했다. 많은 경험을 쌓고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신아일보] 강성은 기자

51win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