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측 "증인들 질문 대비… 탄핵심판 공정성 회복 촉구 "
윤대통령 측 "증인들 질문 대비… 탄핵심판 공정성 회복 촉구 "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5.02.0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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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명 증인신문은 정상적 준비 불가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측은 8일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되는 탄핵심판 증인신문 절차가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의 대리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부분의 법조인은 탄핵심판 증인신문 절차를 설명하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공정성 회복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리인단은 "헌재는 증인신문 시간을 주신문과 반대신문은 각 30분, 이후 재주신문과 재반대신문은 각 15분으로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면서 "진술이 이전과 확연히 달라지고 있어 더 필요가 있음에도 시간 제약으로 인해 더는 사실을 확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대리인단은 "더욱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반대신문 사항을 하루 전에 제출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증인들은 상대방이 자신에게 무엇을 물어볼 것인지 예측해 대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법정에서 반대신문 사항을 하루 전에 제출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헌재가 유일하다"며 "허위 증언을 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짬짜미"라고 힐난했다. 

이들은 또 "대통령 측의 반대신문 사항을 미리 공개하게 해 무장해제를 강요하고 증인신문 시간을 엄격히 제한해 방어권을 극도로 제한한 상태에서 진행하는 재판 절차는 공정성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주 2회 변론기일을 진행하고 하루 3명의 증인신문을 하는 것 역시 정상적인 준비를 불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