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조사 10시간40분 만에 종료… 서울구치소 독방서 취침
尹, 조사 10시간40분 만에 종료… 서울구치소 독방서 취침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5.01.15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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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사 오후 9시40분쯤 종료"… 진술거부권 행사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 과천시 공수처에서 조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 과천시 공수처에서 조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란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첫 조사가 10시간40분 만에 종료됐다. 

공수처는 15일 오후 공지를 통해 "체포영장이 집행된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오후 9시40분쯤 종료됐다"고 밝혔다.

앞서 공조본은 이날 오전 10시33분경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이후 공수처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윤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윤 대통령은 오전에 이어 오후 조사에서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조사 종료 뒤 조서 열람과 날인을 하지 않은 채 곧장 퇴장해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다. 

한남동 관저에서 정부과천청사로 호송될 때와 마찬가지로 수사기관 차가 아닌 경호처 차를 이용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다른 수용자들과 분리되는 3~4평 남짓의 독방에 머무른다고 한다. 

이 공간에는 화장실과 텔레비전, 이불 등이 구비돼 있으며,침대는 없지만 바닥은 따뜻하게 보온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영장이 발부돼 정식으로 독방에 배정되거나 석방되기 전까지 윤 대통령은 공수처와 구치소 대기실을 오가며 생활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취침한 뒤 16일 오전 다시 공수처가 있는 정부과천청사로 이동한 뒤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