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여름 국제선 여객기가 주 최대 4783회 운항한다. 1년 전보다 5.6% 늘어난 수준으로 인천에서 프라하와 런던 등을 오가는 노선 운항이 늘고 고베로 향하는 노선은 새로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30일부터 10월25일까지 하계 기간 국제·국내선 정기편 항공 운항 일정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전 세계 대부분 국가는 계절적 수요에 탄력 대응하고 일광절약시간제에 따른 운항 시각 변동을 고려해 1년에 두 차례 항공 운항 일정을 조정한다.
올해 하계 기간 국제선은 246개 노선을 주 최대 4783회 운항할 예정이다. 이는 작년 동계 기간 대비 2.3% 감소한 수준이다. 1년 전인 2024년 하계 대비로는 5.6% 늘었다.
노선별로 동계 기간 운항을 중단했던 인천-취리히(스위스)·캘거리(캐나다)·자그레브(크로아티아), 김해-시안(중국) 등이 복항한다.
하계 기간 인기 노선인 인천-프라하(체코)·런던(영국)·알마티(카자흐스탄), 김해-울란바토르(몽골), 대구-후쿠오카(일본) 등은 증편하고 인천-고베(일본) 등은 신규 취항한다.
국내선은 제주노선(11개)과 내륙노선(8개) 등 19개 노선을 주 1850회 운항할 계획이다. 특히 제주노선은 주 1558회 운항한다. 제주노선의 높은 하계 수요에 대응하면서 소규모 지방 노선의 안정적인 운영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국토부는 이번 항공 운항 일정은 항공사별 항공기 도입 및 인력 운영 계획 등을 검토해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항공사에는 다음 달 중 발표할 '항공 안전 혁신 방안'에 따라 필요시 운항 일정과 횟수가 조정될 수 있다는 점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무안공항의 경우 향후 공항 운영 재개 일정에 맞춰 항공사가 운항을 신청하면 안전성 등에 관한 검토를 거쳐 운항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하계 기간에 수요가 높은 유럽, 중앙아, 몽골 노선을 증편하고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동남아 노선은 감편하는 등 승객 수요도 중점 고려해 항공 일정을 확정했다"며 "앞으로도 항공사에 대한 안전 운항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도 노선을 다변화하는 등 승객 이동 편의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