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4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공공 부문은 공공주택사업 등 영향으로 공사 계약 규모가 22.8% 확대했다. 반면 민간 부문 계약액은 1년 전보다 3.8%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24년 4분기 국내 건설공사 계약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4% 많은 7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앞선 3년(2021~2023년)의 4분기 평균 계약액 73조5000억원보다 2.3% 많다.
국토부는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가 계약한 1억원 이상 원도급 공사 대상으로 건설산업종합정보망에 공시된 건설공사 계약 금액을 집계,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을 발주 주체별로 보면 공공 부문은 공동주택사업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한 2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민간 부문은 47조7000억원으로 전년 4분기 대비 3.8% 감소했다.
공사 종류별로는 토목이 산업 설비 감소 등 영향으로 2023년 4분기보다 19.1% 적은 18조6000억원을 기록했고 건축은 공공 주택 사업 영향으로 15.4% 많은 5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 규모에 따라선 지난해 4분기 상위 1~100위 기업의 총 건설공사 계약액이 2023년 4분기 대비 증가했다. 1~50위 기업의 총계약액은 1년 전보다 12% 많은 35조4000억원을 기록했고 51~100위 기업의 계약액은 28.8% 많은 6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100~300위 기업의 계약 실적은 4.9% 감소했고 301~1000위 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10.6% 많은 계약액을 기록했다. 그 외 기업의 작년 4분기 계약액은 21조7000억원으로 1년 새 9.5% 감소했다.
수도권에 현장을 둔 건설공사 계약액은 총 39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비수도권 현장 계약액은 35조3000억원으로 3.1% 감소했다.
건설공사 계약 통계에 관한 자료는 31일부터 온라인 플랫폼 '국토교통 통계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