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 최초 교통 통합브랜드 'GO SEOUL' 선봬
서울시, 전국 최초 교통 통합브랜드 'GO SEOUL' 선봬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5.02.2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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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지하철·따릉이·한강버스 등 서울 대중교통에 적용
외국인·관광객 등 기후동행카드 이용 범위 인지도 제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에서 서울 교통 통합브랜드 '고 서울'을 발표했다. (사진=남정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에서 서울 교통 통합브랜드 '고 서울'을 발표했다. (사진=남정호 기자)

서울시가 교통 통합브랜드 '고 서울'을 내놨다. 서울시 내 버스와 지하철, 따릉이, 한강버스 등에 적용해 시민뿐 아니라 외국인과 관광객 등도 기후동행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수단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24일 서울 교통의 가치와 정체성, 독창성을 담은 통합브랜드 'GO SEOUL(고 서울)'을 선보였다. 

지방자치단체 교통수단을 통합 브랜딩한 것은 이번이 전국 최초다. 외국에선 영국 런던의 '라운델(Roundel)'과 프랑스 파리의 'RATP(Régie Autonome des Transports Parisiens)' 등이 사용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의 역동적이고 활기찬 도시 분위기와 시민의 편리한 이동을 상징하는 '고'를 핵심 키워드로 선정했다. 이 고 키워드에 기존 기후동행카드에 활용하던 무한대 기호(∞)를 결합했다. 고와 무한대 기호를 접목한 심볼은 서울 교통이 끊임없이 연결되고 지속적으로 발전한다는 의미와 함께 현재와 미래를 잇는다는 뜻을 담았다. 

디자인과 교통, 브랜딩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 의견과 함께 서울시민과 경기도민 10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만들었다.

통합브랜드 '고 서울'을 적용한 서울 대중교통 모습. (자료=서울시)
통합브랜드 '고 서울'을 적용한 서울 대중교통 수단. (자료=서울시)

고 서울 적용 대상은 기후동행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버스와 지하철, 공공자전거 따릉이, 한강버스 등 4대 대중교통수단이다. 

서울시는 이번 고 서울 출시로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되는 서울 대표 교통수단을 시민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탑승, 환승 등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고 서울은 명칭, 픽토그램(국가표준 KS공공안내심볼)과 함께 표기하는 방식으로 교통수단은 물론 버스 정류소와 지하철 역사, 한강버스 선착장, 따릉이 대여소 등에 순차적으로 부착할 계획이다.

이미 별도 이름이 있는 따릉이와 한강버스는 기존 브랜드와 병기해 일관성을 유지하고 기존 명칭을 알지 못하는 외국인과 관광객도 쉽게 인지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올해 예산 12억원을 투입해 고 서울 홍보와 적용 등에 나설 계획이다. 한강버스는 운행 개시와 함께 바로 적용할 예정이며 따릉이는 하반기 전면 교체에 맞춰 도입할 방침이다. 버스와 지하철도 순차적으로 적용해 내년이나 내후년엔 시민들이 쉽게 고 서울을 만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은) 기후동행카드 등장 이후 전 세계적으로 내놓고 자랑할 만한 통합대중교통시스템이 마련됐다"며 "고 서울이 서울 도심 대중교통 시설에 표출되면 서울시민은 물론 서울 방문 국내외 관광객들이 기후동행카드로 탑승, 환승할 수 있는 교통수단을 한 번에 확인 가능해 일상의 편리함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