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산업 생태계 거점 조성…6월13일 당선작 발표

서울시가 '서울창업허브 구로'를 조성하고자 설계 공모에 착수한다. 서울 남부교도소 이적지에 2029년 7월 들어설 예정인 서울창업허브 구로는 첨단 산업 생태계 거점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당선작은 6월13일 윤곽을 드러낼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창업허브 구로' 설계 공모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는 구로구 고척동 서울남부교도소 이적지에 하드웨어 스타트업을 위해 서울창업허브 구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제조·개발 공간과 입주기업 공간, 연구·지원 공간을 포함한 연면적 1만6652㎡ 규모로 오는 2029년 7월 준공 목표다.
서울창업허브 구로는 △서울창업허브 공덕 △서울창업허브 M+ 마곡 △서울창업허브 창동 △서울창업허브 성수에 이은 다섯 번째 창업허브다. 최신 기술을 활용한 마이크로팩토리(초소형 공장)를 도입해 아이디어 발굴부터 설계와 디자인, 시제품 제작과 초도 양산까지 제조 창업 전 주기를 지원한다.
이번 설계 공모는 참여 문턱을 낮춰 참가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동시에 과열 경쟁에 따른 과도한 소모 비용과 비효율을 최소화하고자 2단계로 진행한다. 1단계에서 선정한 5개 팀의 발전된 설계안을 2단계에서 심사 후 최종 당선안을 정한다.
심사는 △마이크로팩토리에 대한 이해와 특화 계획 우수성 △배치·동선 계획 적합성 △내부 동선·기능 배분, 조닝 타당성 △운영·방문·물류 동선 타당성 등을 기준으로 한다.
1단계 심사는 오는 4월10일, 발표는 같은 달 14일 진행한다. 이후 6월9일 2단계 심사를 거쳐 같은 달 13일 최종 결과를 서울시 설계 공모 누리집에 공개한다. 서울시는 공정하고 투명한 설계 공모를 위해 심사 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공모 일정과 설계지침, 참가 등록 방법, 향후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설계 공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설계 공모 참가자들의 창업허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이달 27일 서울시 용산구 서울용산시제품제작소에서 '서울창업허브 구로 설계 공모 현장 설명회'를 연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창업허브 구로가 제조 창업을 활성화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건축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창의적인 디자인이 반영되고 이를 바탕으로 창업자들이 마음껏 재량을 펼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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