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의회 김상백 의원(신광, 청하, 송라, 기계, 죽장, 기북면)이 4일 제321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포항시가 환동해권 해양관광도시 중심축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동해선 철도의 개통과 2025년 말 포항~영덕 고속도로의 개통이 예정되어 있기에 포항시가 환동해권 해양관광도시로서 동해선의 중심축이 되어 거점 역할을 해야 하며 이에 맞추어 월포해수욕장 관광 활성화를 위한 시스템 정비, 관광프로그램 개발, 시설 기반 구축 등의 시급성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난 1월 동해선 포항-삼척 구간 철도노선이 개통됨으로써 2곳으로 분리되어 있었던 영동지역 동해선과 영남지역 동해선이 하나로 합쳐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통된 포항-삼척 구간은 일제 시대 때부터 계획된 노선이었지만 2차 세계대전 전황이 악화됨에 따라 공사가 중단되었고 일제의 패망으로 완공되지 못하였다며 약 100년 만에 동해선 철도가 완전히 개통되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왕래가 어려웠던 강원권에서도 포항으로의 접근성이 한층 수월해지는 효과가 있어서 분명히 관광 활성화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포항-삼척 구간에는 모두 18개의 역이 있으며, 그중에서 월포역은 인근 월포해수욕장까지의 직선거리가 약 500m이며, 도보로 10분 정도의 지척에 있다.
역과의 접근성으로 지리적 이점이 있기에 여름 피서철이 되면 월포역을 통하여 수많은 관광객이 유입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김 의원은 "시인 박목월은‘청하’라는 시에서 맞선을 보았던‘천희’를 동해바다에서 올라 온 인어로 묘사했으며 동해바다와 청하를 아주 밀접하게 표현했다. 이처럼 한국 시문학의 대표 작가였던 박목월 시인도 반하였던 동해바다를 월포역은 지척에 두고 있다."면서 "최근 월포해수욕장 일대가 서핑존으로 사랑을 받고 있지만 다양한 해양 레포츠의 부재와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관광프로그램 연계가 지역에서는 큰 아쉬움으로 회자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특성과 조화롭게 잘 어울릴 수 있는 해양레저 기반 시설이 확충되어 해양문화관광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포항시의 적극적 개선해아 한다"고 주문했다.
2025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포항-영덕 고속도로는 7번 국도로 이동했을 때 40~50분 소요되었던 시간을 20분으로 단축시켜 지역 주민과 기업에 실질적인 편익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통 시 동해안 광역경제권 도로망 구축과 국가 간선 도로망 확충, 물류·문화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포항-영덕 고속도로는 부산·울산과의 연결성 강화,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같은 대규모 경제사업, 이차전지 중심 신산업 물류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 시설의 역할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월포역과 북포항 IC가 인접한 월포해수욕장이 해양관광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인근 도로망의 신속한 정비와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연계한 휴양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포항시의 적극적 노력"을 당부했다.
[신아일보]포항/배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