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총재 "올해 성장률 2.1%…내년 1.9% 하방 압력"
이창용 총재 "올해 성장률 2.1%…내년 1.9% 하방 압력"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4.12.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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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
(사진=한국은행)
(사진=한국은행)

올해 성장률 전망치 2.2%를 제시했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경제성장률이 2.1%가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올해 4분기 성장률을 당초 0.5%로 예상했는데 0.4%나 그보다 조금 더 낮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수출은 예상대로 유지되는 것 같지만 소비 지표인 카드 사용액은 생각보다 하락하는 모습"이라며 "경제 심리 지수가 급격히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내년 성장률에 대해선 "당초 1.9%로 예상했는데 국회를 통과한 예산안이 -0.06%포인트가량 긴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하방 압력이 커졌다"고 했다.

환율이 1430원으로 유지될 경우 물가상승률은 0.05%포인트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내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1.9%로 전망했으니까 1.95% 정도로 될 거로 보는 것이기 때문에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라며 "물가상승률이 2% 밑에 있는 현 상황에선 환율 변화가 (물가보다) 금융 안정이나 심리에 주는 영향을 더 걱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가경정예산안이나 중요한 경제 법안이 여야 합의로 빨리 통과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