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교체할 듯… 주호영·권영세·추경호 등 하마평
대통령실 참모진 개편도… 트럼프 2기 대책마련도 시급
윤대통령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21일 귀국해 산적한 현안을 맞닥뜨리게 됐다.
윤 대통령은 임기 후반기 개각과 대통령실 참모진 개편,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대책 마련 등 현안 대응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인적 쇄신을 위한 인재 풀 물색 및 검증 작업을 진행해왔다.
윤 대통령은 귀국 직후 검증 작업이 진행된 인사 파일을 보고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인 교체 대상으로는 4월 총선 패배 이후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후임자가 없어 자리를 지켜왔던 한덕수 국무총리가 거론된다.
국회 인준이 필요해 부담인 것은 사실이나, 강력한 쇄신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총리 교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 후보군에는 6선인 주호영 국회부의장, 5선인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 호남 출신인 이정현 전 의원,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3선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4선의 윤재옥 의원도 하마평에 오른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자리를 옮겨 총리를 맡는 방안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거론된다.
임기 초반부터 재직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주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 '장수 장관'의 교체 가능성도 나온다.
장기간 공석인 여성가족부 장관과 정부조직법 개정 이후 신설될 부총리급 인구전략기획부 장관 인선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대통령실 참모진 개편 가능성도 나온다.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고 복귀해 논란이 됐던 강기훈 선임행정관 등 소위 '한남동 7인회'로 지칭된 참모 라인에 대한 '정리'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본격적인 개각과 대통령실 인사 개편은 국회 예산안 처리가 마무리 되는 다음 달부터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두 달 앞으로 다가온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과 관세를 통한 무역장벽 강화와 등을 공언해온 만큼 안보·통상 등의 분야에서 대응에 집중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내년 1월 20일 트럼프 당선인 취임 후 최대한 이른 시기에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해 한미동맹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트럼프 2기를 대비한 경제팀과 외교안보라인 쇄신 필요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당선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를 장관으로 발탁한 사례를 들어 혁신적인 기업 인사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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