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인플루언서(Influencer, 영향력 있는 개인) 계정 구독자 70%는 인플루언서 계정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KOFOTI) 패션넷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SNS에서 인플루언서 계정을 구독한 653명을 대상으로 특정 제품을 구매한 경험을 조사한 결과 73%가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플루언서 계정으로 구매한 상품 품목(중복 응답)은 요리·음식이 29.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명맛집·카페(23.9%), 운동·건강(20.3%), 여행(19.9%), 의류(18.2%) 순이었다.
패션넷은 “의류 품목은 식음료 품목보다 상품 단가가 높아 인플루언서 계정이 의류 제품 구매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설명했다.
SNS 플랫폼으로 의류 상품을 구매한 경험(중복 응답)을 보면 네이버 블로그(22.0%), 틱톡(21.1%), 인스타그램(20.2%) 등 순이었다.
패션업계는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SNS에서 인플루언서 계정과 협업해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서는 캐주얼 웨어 브랜드 ‘수아레’와 패션 유튜버 ‘짱구대디’가 협업한 니트 컬렉션을 선보였다. 일부 제품은 무신사 랭킹 최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코드그라피는 패션 크리에이터 깡스타일리스트와 협업 컬렉션을 발매하기도 했다.
W컨셉은 프론트로우, FRRW, 르니나 등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브랜드의 지난해 주문량을 분석한 결과 협업 일주일 후 주문량이 직전 주 대비 약 16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