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김홍기 CJ 대표 "글로벌 확장으로 동력 확보, 성장성 되찾겠다"

김홍기 CJ지주 대표는 ‘초격차’ 경쟁력을 더욱 확보해 작금의 위기를 이겨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영토 확장으로 올해 그룹의 성장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CJ지주는 26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제7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김홍기 대표는 “올해에는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하고자 그룹의 초격차 경쟁력을 뿌리 깊게 확보하는데 모든 힘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 경영환경도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내수 소비와 경제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을 필두로 글로벌 정세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인구 고령화, 경제 양극화, 기후변화, AI(인공지능)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유례없는 복합적인 구조 변화와 혼란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CJ그룹은 이 같은 위기를 타개하고자 글로벌 사업 확장에 초점을 맞춘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국내 사업에서 내실을 다지며 글로벌 영토 확장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을 향한 도전을 가속화해 그룹의 성장성을 되찾는 해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사업에서의 잠재적인 기회를 최대한 발굴해 성장으로 연결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또 “지난 70년 동안 CJ는 소재식품산업에 머물지 않고 ‘온리원(Onlyone)’ 정신을 바탕으로 쉼 없이 도전을 이어 나가면서 전 세계에 K컬쳐를 확산시킨 대표 기업이 됐다”며 “위기 상황에서도 명확한 비전과 도전적인 자세를 가질 때 그룹 성장과 발전을 이뤄내고 글로벌 넘버원 생활문화기업으로 진화해 나갈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CJ는 이날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신규)로 이한메 CJ 포트폴리오전략1실장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에는 이주열 전 한국은행 총재, 문희철 전 국세청 차장, 한애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재선임)를 각각 선임했다.

지난해 CJ지주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43조6467억원, 영업이익은 2조5475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아일보] 박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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