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아열대 채소 ‘공심채’ 재배기술 개발 착수
충남도 아열대 채소 ‘공심채’ 재배기술 개발 착수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5.03.2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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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농기원, 기후변화 대응 및 농가 소득작목 발굴 추진
▲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떠오르고 있는 공심채 재배현장

충남도 농어기술원은 26일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목을 발굴하기 위해 충남도농업기술원이 철분과 무기질이 풍부한 아열대채소 ‘공심채’의 재배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동남아시아와 중국남부에 걸쳐 드넓게 재배되는 공심채는 도내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온을 좋아하고 습한 곳에서 잘 자라 장마철이나 여름철 혹서기에도 생육이 왕성하다.

생김새는 고구마 줄기와 비슷하지만 줄기의 가운데가 텅 비어있고 비타민 A와 철분이 매우 많아 빈혈, 변비 등에 좋은 건강 채소이며 맛과 향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을 수 있다.

공심채 재배기술이 개발돼 실용화되면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이나 채소의 재배가 어려운 혹서기에도 재배가 가능하게 돼 도내 농가의 틈새 소득 작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 농업기술원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오크라와 인디언시금치의 재배법을 개발·보급해 도내 아열대채소의 재배 가능성을 높였다”며 “앞으로 도내에서 재배할 수 있는 아열대 채소를 발굴하고 재배지를 확대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틈새 작목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내포/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