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시민단체인 좋은정치시민넷이 한국고용정보원 고용행정통계와 통계청 자료를 활용해 전북 익산시 고용보험 가입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4년이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단체 발표 자료에 의하면, 2024년 12월 기준 익산시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62,46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증가율은 전국 평균 1.1%와 전북도 평균 1.5%에 미치지 못해, 익산시의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 가입자가 25.8%로 가장 많았으며, 전체 가입자 중 50대 이상이 46.7%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30대 이하 가입자는 31.2%로 나타났다. 이는 익산시 일자리가 청년층보다 장년층에 치중돼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60세 이상 가입자는 929명 증가하여 7.7%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20대 가입자는 445명 감소하며 -5.3%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성 가입자가 51.4%, 여성 가입자가 48.6%로 나타났으며, 전년 동월 대비 남성 가입자는 0.3% 증가한 반면, 여성 가입자는 1.6% 증가하여 여성의 고용 참여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근속연수 기준으로 살펴보면, '1년~3년 미만'이 29.3%로 가장 많고, '3년 미만' 가입자가 57%를 차지하여 단기 근속자가 많아 안정적인 고용 환경이 부족한 상황이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10~29인 사업장'의 가입자 수가 21.3%로 가장 많았고, '30인 미만 사업장'이 전체 가입자의 49.8%를 차지하여 소규모 사업장 가입자가 많음을 알 수 있다. 특히, '500~999인 사업장'의 가입자가 1,445명 증가한 반면, '1,000명 이상 사업장'은 888명 감소하여 대규모 사업장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산업분류별로는 '제조업'이 33.6%로 가장 많았고, '보건·사회복지업'이 21.1%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도소매업'은 6.3%가 감소하는 등 일부 산업에서 고용보험 가입자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다. 2024년 고용보험 상실자 수는 32,806명이며, 이 중 57.5%가 개인 사정으로 인한 자진 퇴사로 나타났다. 이는 고용보험 상실 후 실업급여 수급 가능성이 낮아지는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고용형태별로 살펴보면, 근무지 기준 취업자 대비 고용보험 가입률은 40.6%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으며, 특히 임금근로자 대비 가입률은 56.3%, 상용근로자 대비 가입률은 77.8%로 전북특별자치도 시 지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좋은정치시민넷은 "익산시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이 전국과 전북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고용보험 가입자를 확대하기 위해 의무가입 요건에 맞는 사업장의 가입을 독려하고 도적적 회피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질의 일자리 추가 확보 기업, 청년이 일할 만한 우수 사업체, 여성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 지원과 인센티브 제공 등 지역 고용 안정화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 방안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