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강원도의원, “네덜란드 호그벡 같은 강원형 치매요양마을 조성해야”
박기영 강원도의원, “네덜란드 호그벡 같은 강원형 치매요양마을 조성해야”
  • 김정호 기자
  • 승인 2025.02.12 15: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매환자들이 보다 존엄하고 자유로운 삶 누릴 수 있는 정책 필요 
박기영 의원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박기영 의원이 11일 열린 복지보건국 업무보고에서 네덜란드 호그벡 같은 ‘강원형 치매요양마을’ 조성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박기영 의원은 광역치매안심센터의 운영에 대해 질의하며, “대부분의 치매 환자들이 생애의 마지막을 요양시설에 갇혀서 보내는 것이 서글픈 현실이다”고 지적하고, “네덜란드 호그벡 같은 선진화된 치매요양마을의 조성에 대해 정책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인구 고령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치매 환자들이 보다 존엄하고 자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게 하는 정책이 절실하다”며, “호그벡 마을 등 국내외 사례를 참조하여 우리 강원특별자치도의 현실에 맞는 ‘강원형 치매요양마을’의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변했다.

박 의원의 지적에 대해 복지보건국장은 “국내외 사례를 참고하여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시범사업 등을 통해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네덜란드 호그벡 마을은 2008년 설립된 세계 최초의 마을형 치매요양시설로, 약 4500평 규모의 마을에 27개 가옥이 있고 가구당 6~7명의 치매인이 입주하며, 의료인과 간병인 및 자원봉사자들이 마을 주민으로 위장해 식당 직원, 수리공, 우체부, 정원사 등의 역할을 하며 자연스럽게 치매 환자를 돌본다. 이러한 환경에서 치매 환자들은 주민으로서 자유로운 일상생활을 이어 갈 수 있다.

j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