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4년 벤처투자 동향.[사진=중기부]](/news/photo/202502/2004499_1118409_3310.png)
지난해 벤처투자 금액이 약 12조원 규모로 집계되며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1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4년 벤처투자 규모는 총 11조9457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2020년) 대비 47.5% 늘고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
반면 글로벌 벤처투자는 2020년 대비 17.1%,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중기부는 2021년 감소 추세에서 벗어나 첫 반등에 성공하며 중장기 성장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분기별 벤처투자 실적은 1분기 2조원, 2분기 3조5000억원, 3분기 3조2000억원, 4분기 3조3000억원으로 4분기 벤처투자 규모가 3분기 대비 5% 증가했다. 또 최근 5년간(2020~2024) 분기별 평균값인 3조원보다 10% 높은 값을 보였다.
업종별 투자는 AI(인공지능)에 대한 시장 주목도가 높아짐에 따라 ICT서비스 투자액이 전년 대비 38%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전기·기계·장비 분야(13.2%), 유통·서비스 분야(11.5%), 바이오·의료(7.4%), 게임(2.1%), 화학·소재(0.7%)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영상·공연·음반(-23.7%), ICT제조(11.4%) 분야 투자는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 펀드결성액은 10조5550억원으로 2020년 대비 5.7% 증가했다. 반면 글로벌 벤처펀드 결성규모는 52.6% 감소했다.
정부는 지난 1월 2025년 중기부 모태펀드 출자예산 1조원을 공고하고 창업초기, 지방 등 정책 분야 펀드 출자 규모를 확대하는 등 국내 벤처투자시장 회복세를 가속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 규모는 어려운 글로벌 시장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했다"며 "지난해 10월 발표한 '선진 벤처투자 시장 도약방안'을 성실히 이행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규제를 완화하는 등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