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최초로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네이버는 7일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4분기 매출 2조8856억원, 영업이익 54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매출액은 10조7377억원, 영업이익은 1조9793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7%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33.7% 증가했다. 연간 매출액은 11.0%, 영업이익은 32.9% 상승했다. 이같은 성적은 서치플랫폼과 커머스, 클라우드 사업이 각각 9.9%, 14.8%, 26.1% 성장하며 견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1조647억원, 커머스 7751억원, 핀테크 4009억원, 콘텐츠 4673억원, 클라우드 1776억원이다.

먼저 4분기 서치플랫폼은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광고 효율 최적화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4.7% 성장한 1조647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9% 성장한 3조9462억원이다. 네이버는 광고 효율을 향상시키고 외부 매체를 확대하는 등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커머스 4분기 매출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 멤버십 제휴 등 이용자 혜택 강화, 광고 효율·수익성 향상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7.4% 성장한 7751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8% 성장한 2조9230억원을 기록했다.

핀테크는 스마트스토어 성장세 지속, 외부 결제액 성장 요인으로 전년 동기대비 12.6% 증가해 4009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3% 성장한 1조5084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4분기 매출은 네이버제트 연결, 웹툰 AI 콘텐츠와 연계된 카메라 앱 유로 구독자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0.2% 상승한 4673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부문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7% 성장한 1조7964억원이다.

4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뉴로클라우드 및 라인웍스 유료 ID 수 증가,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사업 매출 발생 지속으로 전년 동기대비 41.1% 성장해 1776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1% 성장한 5637억원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올해는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걸쳐 '온 서비스 AI' 전략을 구현하는 중요한 시기로 AI 기술에 기반해 플랫폼을 고도화하며 새로운 가치와 사업 기회를 창출해 네이버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상반기 새롭게 출시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통해 검색 중심의 쇼핑 경험을 개인화된 탐색 중심으로 확장해 직관적이고 강력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임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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