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노조, 12월19일 상경…"최초 준법투쟁"
포스코노조, 12월19일 상경…"최초 준법투쟁"
  • 우현명 기자
  • 승인 2024.12.0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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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센터 앞 상경투쟁…"연차 사용, 대체 근무 거부"
포항 이어 3일 18시 광양 파업출정식 진행, 상경 공지
포스코노동조합이 지난 2일 포항제철소 본사 앞에서 파업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포스코노동조합]

포스코노조가 전 조합원 상경투쟁을 예고했다.

포스코의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오는 1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상경투쟁을 벌인다고 3일 밝혔다.

노조는 “이번 상경투쟁은 포스코 최초의 준법투쟁”이라며 “휴일인 조합원은 자발적으로 참석하고 근무 중인 조합원은 연차를 사용, 교대근무 조합원은 대체근무를 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상경투쟁은 3일 오후 6시 진행되는 광양 파업출정식을 통해 전남 광양지역 조합원들에게도 공지될 예정이다.

포스코노조는 앞서 지난 2일 포항제철소 본사 앞에서 파업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투쟁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포항 조합원 1800명이 참여했다. 이번 파업출정식은 포스코 창립 이래 처음으로 쟁의권을 확보해 진행한 행사다.

출정식에는 김준영 한국노총 금속노련 위원장, 권오탁 한국노총 경북본부 의장, 정상준 한국노총 포항지역지부 의장, 김동일 금속노련 포항지역본부 의장, 포스코그룹사노동조합연대 등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노경협의회 근로자위원들도 노동조합에 협력하기로 했다. 노경협의회는 지난해 성명을 내고 파업을 반대한 바 있다. 이번 파업출정식에는 김철근 노경협의회 근로자위원 전사대표를 포함한 근로자위원들이 참석해 노동조합과의 연대를 선언했다.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 겸 쟁의대책위원회 의장은 이날 파업출정식에서 비철강 사업 투자로 철강 본업이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포스코홀딩스는 철강사 포스코의 자산을 가져가 놓고 다시 해외법인을 사라고 강요한다”며 “포스코가 브랜드 사용료도 지급하고 포스코센터 임대료도 내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노조는 “경영진이 성과금과 특혜 중심의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며 “유능한 인재들이 유입될 수 있는 방안 제시와 포스코 직원들의 처우를 개선시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wisewoo@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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