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수장들] '빨간불' 호텔롯데…정호석 수익성 개선 급선무
[롯데 수장들] '빨간불' 호텔롯데…정호석 수익성 개선 급선무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11.2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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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호텔롯데 대표이사 내정자. [제공=롯데지주]
정호석 호텔롯데 대표이사 내정자. [제공=롯데지주]

롯데그룹이 28일 ‘2025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그룹의 호텔·면세·월드 사업을 총괄하는 호텔롯데 신임 대표 내정자로 정호석 부사장이 내정됐다. 

1966년생의 정호석 호텔롯데 대표이사 내정자는 고창고, 동국대 경제학 졸업 후 1991년 롯데알미늄(구 롯데기공) 기획실에 입사했다. 이후 롯데 정책본부 운영실, 롯데 CP프로젝트 총괄 지원부문장, 롯데물산 기획개발부문장,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 REVA(부동산 관리)팀장 및 사업지원팀장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롯데지주 사업지원실장을 맡아왔다. 

롯데그룹 측은 이번 인사를 통해 “정 부사장은 롯데 그룹사의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경영 리스크를 관리해온 경영 전문가”라고 강조했다. 

정 내정자는 호텔롯데 및 롯데호텔 대표를 맡으면서 호텔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위탁운영 전략을 본격화하며 리스크를 관리할 계획이다. 

호텔롯데의 실적은 그다지 좋지 못한 모습이다. 올 3분기 누계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74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8% 늘었지만 290억원의 적자로 전환됐다. 순손실 규모도 1301억원에 이른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함께 핵심인 면세사업 침체가 장기화된 탓이 크다. 롯데호텔과 롯데면세점은 경영 효율성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비상경영 체제다. 

정 내정자는 이와 함께 호텔뿐만 아니라 롯데면세점, 롯데월드를 포함한 호텔롯데 법인을 총괄 관리하는 법인 이사회 의장을 맡아 사업부 간 통합 시너지를 높일 방침이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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